전국 미분양주택이 두달 연속 증가했다. 최근 6개월째 줄어들던 지방 미분양도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5만257가구로 5월 4만9026가구에 비해 1231호(2.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어들다 올해 5월에 증가세로 바뀐 뒤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 증가분은 전국 6781가구에 달한 반면 미분양 해소분은 5550가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212호 가구로 5월보다 1166호 늘어났다. 경기 평택과 하남에서 미분양이 각각 1865가구, 990가구씩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강동구 미분양 물량도 973가구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반년째 이어지던 지방 미분양 감소세도 이번에 반전됐다. 6월 지방 미분양주택은 2만45가구로 5월보다 65가구 증가했다.
전남지역 미분양 증가분(1690가구)이 가장 많았고 경남(563가구), 전북(269가구), 충북(132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85㎡ 이하는 3만411가구로 5월보다 1231호 늘어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1만9846가구로 12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줄었다. 지방이 8987가구로 전월대비 449가구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은 1만1882가구로 488가구가 줄어 전국(2만869가구)에서는 총 39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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