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입주 중이거나 입주예정인 택지지구 내 주민 불편사항을 76%나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2일 2014년도 상반기 입주민 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결과에 따른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도는 입주민과 협의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건의사항과 해결사항에 대한 집계를 낸 결과 불편사항 512건 가운데 76%인 389건이 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이 제기한 불편사항은 ▲ 도로공사 조속 준공, 현장 정리 등 공사분야, ▲ 불법 주정차 단속, 버스정류장 신설·노선확대 등 교통 분야, ▲ 지하주차장 보수 등 하자분야, ▲ 도로변 소음저감, 노점상 단속 등 환경 분야, ▲ 학교 조기 개교, 주민자치센터·소방서·경찰서 조속입주 등 공공분야, ▲ 마트 및 병원 등 생활편익시설 설치 등 6개 분야다.
이 중 가장 많이 해결된 분야는 생활편익시설 설치 분야로 83%가 완료됐으며, 두 번 째는 78%가 완료된 환경 분야다. 반면 파출소, 소방서 등 공공시설은 각 해당 기관의 예산부족을 이유로 41%만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공공택지과장은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공주택은 단계별로 입주하는 반면 기반시설 등 공공시설은 이용수요에 따라 설치하기 때문에 최초 입주자는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빠른 시일 내 도시 내 편익시설 및 공공기관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입주민간담회 및 입주지원협의체를 운영, 사업시행자, 해당 시 관계자, 교육청·한전 등 유관기관, 주민 대표자들과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기반시설부족 및 대중교통불편, 학교개교 등의 문제로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수원 호매실, 김포 한강, 수원 광교 등 7개소는 주민간담회를, 최초 입주예정인 화성 향남2 등 4개 지구는 입주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