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최종 담판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이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범여권 대권주자인 천정배 의원이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노회찬 의원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천정배 의원이 한미FTA 졸속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미FTA는 투기꾼에게 주권을 내주는, 제2의 을사늑약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 천정배 / 열린우리당 의원
- "투자자-국가중재 제도는 미국의 투자자는 물론이고 투기꾼에게까지 입법, 사법, 행정 전반에 걸쳐 국권을 내줄 위험이 있습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의 한미 FTA 국정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한미 FTA에 반대입장을 밝힌 김근태,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에게는 국정조사 공동발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화인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고위급 회담이 한국영화 스크린쿼터를 희생양으로 삼아 FTA를 타결시키려 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안성기 / 영화배우
- "이는 스크린쿼터로 한국영화를 죽인뒤, 아예 부활하지 못하도록 관에 넣고 못을 박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FTA 반대움직임이 전방
조익신 기자
특히 총리 인사청문회가 FTA 타결 예상시점인 30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뜨거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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