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으로 잠잠했던 한나라당 대선주자간 검증공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선과정에서의 여론조사 비율을 놓고도 물러설수 없는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한방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정두언 의원 / 이명박 전 시장측)
"차라리 검증받기 싫다고 말해야 한다. (유승민 의원 / 박근혜 전 대표측)
측근들의 직접 격돌 뿐만아니라 후보들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타 후보 검증을 제기하지 않겠지만 자신과 관련해서는 "당당하게 검증받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백 있고 줄 잘 서는 사람이 앞서가는 경우도 많다"며 당내 줄세우기를 빗대어 이 전시장을 겨냥했습니다.
경선방법의 여론조사 비율을 둘러싸고 양측의 아전인수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20만명
참여비율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국민과 여론조사 각각 2대 3대 3대 2 로 합의했지만 양측의 해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쟁점은 여론조사 비율로 20 % 와 4만명어떤 것을 선택할지 문제.
지지율이 높은 이 전 시장측은 투표참여율이 낮아 질 수 있다며 4만명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이럴 경우 20% 를 넘어설수 있다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중재해야 할 당헌당규 특위에서 조차 해결을 보지 못하자 지도부도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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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락 기자
-"특히, 오는 6월 실시되는 시도위원장 선거까지 대리전이 예상되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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