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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LTV 완화 8월1일 본격시행…부동산시장 `꿈틀`

기사입력 2014-07-27 17:15 l 최종수정 2014-07-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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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중개업소. [이승환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중개업소. [이승환 기자]
"전세로 4~5년 살다가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려는 문의가 부쩍 늘었어요. 2주택자 전세 비과세 소식에 지난주 대출규제 완화 소식까지 겹쳐 구매결정도 빨라지는 분위기예요." 지난 주말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인근 A중개업소에는 오랜만에 구매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세매물을 찾던 전화가 80~90%였는데 정부가 지난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예전보다 10%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힌 이후 전세세입자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
8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로 각각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절차를 이번주 중 마무리하고,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도 그간 쌓여있는 급매물 소화속도가 빨라졌다. 휴가철을 앞둔 비수기임에도 강북 지역 중 상암동 일대에도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등 주택매수세가 재건축을 넘어 일반 아파트로까지 조금씩 옮겨 붙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전 0.02%, 2주 전 0.06% 상승에 이어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집주인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호가 중심 상승이지만 휴가철을 앞둔 비수기인데도 개포주공, 둔촌주공 일대에서는 지난주 3~4건씩 매매가 성사됐다. 전주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 건 이상 거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개포동 태양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까지 대폭 완화키로 하면서 한 중개업소에서만 3건을 거래했다"며 "아직 급매물 중심 거래여서 매수세가 불붙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휴가가 끝나는 8월 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는 지난주 전용면적 44㎡형은 8억1800만원에, 41㎡형은 6억8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집주인들도 매도호가를 각각 8억3000만원, 6억9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인근 하나공인 관계자도 "7월 초에 반짝 하고 소강상태를 보이던 거래가 이번주에는 다시 트여 3건이 거래됐다"며 "급매물들이 빠지며 호가도 1000만원씩 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일반아파트로도 매수세가 조금씩 옮겨붙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 투자 유망아파트 중심이다. 전용 84㎡ 매매가가 13억~14억원인데 비해 전세금이 10억원까지 육박해 전세가율이 70%를 훌쩍 넘은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가 대표적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전세금이 너무 올라 고민하던 세입자들이 2주택자 전세 비과세 소식에 매매전환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이번주에만 전용 84㎡형이 2~3건 거래되며 호가도 13억~14억원 수준에서 최고 15억원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집을 전세 주고 들어와 살던 1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 구입할 때 임대소득 부담은 줄고 대출여력은 커지면서 매매의사결정이 빨라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북에선 일부 아파트 매매호가가 오르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투자보다 실거주 중심인 곳에서 전세금 부담 때문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상암동 부동산신탁 관계자는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최고 2000만원 올리는 경우도 있다"며 "6억6000만원이던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전용 84㎡ 호가가 이제는 6억8000만원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전용 84㎡ 전세금은 최고 4억5000만원 수준으로, 전세가율이 70%에 육박한다.
[김태성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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