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로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대비 1.5원(0.15%) 떨어진 1024.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하락한 1025.0원에 개장했다.
우리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경우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다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 1022.0~103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이 쏟아지고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있어 확장적 기조가 필요하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매수세가 촉발돼 1024원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장 후반에 들어서도 당국의 경계감 및 저점 매수세로 결국 전일 종가 대비 0.4원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FOMC를 비롯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발표 등에 앞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02포인트(0.13%) 오른 1만6982.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57포인트(0.03%) 상승한 1978.91에, 나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채권매입 규모가 100억달러 추가 축소돼 월 250억달러가 매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3%대로 예측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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