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장관급 협상 이틀째인 오늘 농업과 섬유 분야 고위급 협상이 별도로 열렸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협상장에 들어가려던 미국 농업 대표를 막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관급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섬유 고위급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우리측에서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이, 미측은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 수석협상관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충분한 대미수출 물량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미국의 관심사항을 신중히 검토하면서 우리업계에 불필요한 부담이나 비용이 유발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특히 5년내 섬유 관세철폐와 원산지 규정 문제에서 모두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후에는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과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 농업 수석협상관이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쌀 시장 개방은 미국이 어떤 의도로 요구하는지 모르지만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쇠고기와 오렌지 관세철폐 문제는 미국이 얼마나 유연한 태도를 보이느냐가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쇠고기 검역문제는 장관급 협상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2명이 협상장에 들어가던 크라우더 미국 대표를 막고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크라우
<기자> - "한미 양측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분야별로 입장차이를 좁히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남은 쟁점을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주고받는 빅딜이 이뤄질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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