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적인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선 것에 발맞춰 금융권도 잇달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0일 가계신용대출 상품 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 특성 맞춤형으로 라인업을 세분하고 금리를 낮춘 게 특징이다.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삼은 'KB리더스신용대출'은 대출한도를 최대 2억원(종합통장자동대출은 1억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최저 연 3.77%까지 낮췄다.
이날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도 내놓았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 구매가 많은 대형 할인점과 온라인몰 이용 시 5%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국민카드는 교육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훈 체크카드'도 선보인 바 있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NH산업단지대출'을 내놓았다. 산업단지 소재 8만여 개 중소기업을 위한 공장담보 전용 상품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연 3.69%까지 받을 수 있다.
캐피털사 가운데서는 아주캐피탈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대출 상담이 가능한 '뉴다이렉트론'을 출시했다. 근무시간 중 대출 신청을 할 수 없었던 직장인 고객 유치를 노린 상품이다.
8월부터는 10여 개 생명ㆍ손해보험사가 65세 이상 노인층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을 일제히 선보인다.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료는 기존 상품 대비 최대 30% 저렴하다. 대신 의료비 자기부담금은 높아진다.
금융권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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