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린보이' 박태환이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역전 드라마는 자유형 200m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됐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올라 전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박태환이 이번에는 200m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박태환은 세계신기록을 기록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와 네덜란드 반 호겐반트의 뒤를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선두에 3초 가량 뒤진 1분46초73.
지난 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기록 1분47초12를 0.39초 앞당긴 것입니다.
역전의 명수 박태환의 진가는 마지막 50m에서 발휘됐습니다.
50m를 남겨 놓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괴력을 발휘한 박태환은 마침내 이탈리아의 로솔리노까지 따라잡으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멀리 고국에서 박선수를 응원하는 모교 후배들도 박 선수의 역전에 신바람이 났습니다.
당초 기대하지 않았
인터뷰 : 박태환 선수 경기고 후배
-"박태선 선배가 자랑스럽습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31일 주종목인 1500m 예선에 나서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립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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