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규제 완화 움직임 덕택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만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 4월14일 -0.02%를 기록한 이래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6월23일부터는 5주간 변동없이 유지되다 무려 세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새 경제팀에서 LTV와 DTI 완화 등을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가 0.13% 오른 덕택에 강남지역 전체 매매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지역은 0.02% 감소해 지난주 -0.03%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올라 5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5%, 0.07%씩 상승한 덕택에 지난주 대비 0.04%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0.16%를 기록한 울산, 0.08% 오른 경북 등의 영향으로 0.04% 뛰었다.
전세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해 12주 연속 올랐다. 서울은 전주대비 0.06% 뛰어 7주째 상승했다. 그 결과 수도권 전세값은 0.11% 올라 전주 0.09%보다 상승폭을 높였다. 지방도 0.04%로 지난주 0.03% 대비 오름세가 강해졌다.
한편 지난 7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합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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