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전직 장관들의 단식농성이 이어지면서 범여권이 통일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도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국회 비준 문제가 걸린 만큼 정치권의 의견이 중요한데요.
고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먼저 열린우리당의 사정을 살펴 보면요, 공식 당론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쌀을 지켜내고 무역구제를 관철해야 한다는성명서도 협상단에 전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은 전체의원 108명 가운데 42명에 불과합니다.
또 참여정부 전직 장관이자 범여권의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근태, 천정배 의원은 오늘도 FTA 협상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사정도 비슷한데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농촌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내지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최고위원은 FTA협상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당의 입장이 잘못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경제
이런 가운데 민주당, 민주노도당, 국민중심당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동을 통해 FTA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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