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 빅4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이 31일 일제히 상반기 결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희비가 엇갈렸다.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 속에서도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약진을 일궈낸 반면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주춤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별도 영업실적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6518억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9월)에 견줘 28.2% 증가한 실적으로 빅4 중 가장 높은 신장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1% 증가한 4800억8500만원을, 매출액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0.6% 감소한 8조5581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결산일은 매년 3월 31일에서 올해부터 12월 31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올해 1~6월 실적을 작년 4~9월과 비교해 공시했다.
삼성화재 측은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및 계속보험료(2회 이후 보험료)의 견조한 성장, 그리고 사업비율 개선과 투자영업이익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3180억9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원수보험료는 5조2416억6100만원으로 4.5% 신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333억3600만원으로 4.8% 늘었다.
반면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0% 감소한 1814억3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동 기간 당기순이익은 1184억5900만원을 기록, 20.
같은 기간 LIG손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0.8% 줄어든 1504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수보험료는 4조4216억1300만원으로 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 감소해 1003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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