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30일(18: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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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조선이 보유한 광양조선소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SI) 2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광양조선소와 매각주간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국내 조선업체 2곳이 참여했다. 그동안 그리스·중국 등 해외 조선업체들이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지만 이날 LOI를 제출하진 않았다. 다만 여러 사정에 의해 이날 접수하지 못한 잠재 인수 후보들 몇 곳이 있어 광양조선소는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8월말 본입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광양조선소는 물 위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플로팅(Floating) 도크와 육상 도크로 구성돼 있다. 오리엔트조선은 기본적으로 두 도크를 쪼개지 않고 통으로 팔 계획이지만 분리매각 대금이 클 경우 두 곳을 쪼개 파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1995년 설립된 오리엔트조선은 조선업황 불황에 직격탄을 맞아 2012년 3월 부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2012년 7월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업황 불황으로 수주 실적도 저조해지면서 광양조선소를 매물로 내놓게 됐다. 회사 측은 매각가로 3000억원 이상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M&A 업계에서는 2500억원 안팎을 적정가격으로 평가한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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