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최경환 경제부총리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7월 서울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어 5년 만에 6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서울 강남의 6억원 초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8% 오르며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휴가시즌 등 계절적 요인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8건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2396건 △2011년 3997건 △2012년 2849건 △2013년 2118건 △2014년 6015건 등이다. 7월 거래량이 6000건을 넘은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최근 일주일 새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 경제팀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지난달 24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 신고는 192건이었지만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197건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중랑구와 노원구 송파구 서초구 등에서 7월 거래량이 6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8~9월 거래량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추가 정책 내용과 입법 여부를 보고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분위기가 강해 8월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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