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중인 국회가 유독 행정자치위원회만을 열었습니다.
중앙선관위의 현안 보고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각당의 노림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거세게 몰아붙입니다.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의 개헌홍보를 중단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전 국민투표운동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권경석 / 한나라당 국회의원
-"일반적인 선거운동활동에 대한 형평성 문제로도 이어진다. 눈치보면서 적당히 현 정부에 따라가고 미온적인 판단하는 건 선관위의 직무유기다."
인터뷰 : 조영식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현재 상황에서 정부의 공론화 활동은 국민투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에 버스를 동원하고, 특히 참석자들에게 금품이 제공됐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강창일 / 열린우리당 의원
- "조사중인가? 독려해라. 버스 안에서 기부행위도 있었다는 것까지."
인터뷰 : 조영식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그 안에서 녹취했다는 사람 있어서 그것도 조사중이다."
강나연 기자
주택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은 낮잠만 자는 가운데, 모처럼 열린 국회에서 각당은 상대당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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