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에 이어 자동차와 섬유 협상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협상단에는 결렬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업에 이어 최대 쟁점 분야인 자동차 분야 협상에도 힘겨운 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상시한을 이틀밖에 남겨 놓지 않고 있는 오늘까지도 관세철폐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은 주력 수출품인 배기량 1500cc에서 3000cc 승용차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픽업트럭은 3년이나 5년내에 관세를 철폐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10년내 관세철폐를 마지노선으로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 협상을 맡은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협상이 정말로 어렵다며 잠이 오질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 수석 협상관이 벌인 섬유 고위급 협상도 조금씩 입장차이를 좁히고는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측은 농업, 자동차 분야와 맞물려 5년내 조기 관세철폐 요구를 계속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제가 오늘 논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을 좀 이해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협상장 주변에서는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는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오후 4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협상안이 확정되면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이날 밤 협상타결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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