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환사채(CB) 발행이 20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CB 발행 공시 권면총액은 7월말 기준 7035억원(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78%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CB 발행규모는 5343억원(87건)으로 5.21% 증가해 유가증권시장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5% 늘어난 1조2378억원 어치의 CB가 발행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규모는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09% 감소했다.
상반기 20건의 BW 발행은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졌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단 한 차례도 발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BW 발행 관련 법률이 개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에 따라 신주인수권증권만을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 BW 발행이 중단됐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20건의 BW는 모두 비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CB와 BW 발행시 공모보다 사모의 방법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발행 중 사모를 통한 발행이 83.8%로 1조853억원에 달하는 반면 공모는 2101억원으로 16.2%에 불과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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