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31일(17:3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조건부자본증권, 이른바 '코코본드' 가 내달 22일 발행된다. 1호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JB금융지주는 31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에서 2000억원 규모 코코본드 발행일을 22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JB금융지주는 코코본드 발행을 결정하면서 최종 납입일을 내달 4일로 기재했으나 반기 실적을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발행일을 늦췄다.
JB금융지주는 구체적인 발행 조건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다음달 11일 제출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11일과 22일 사이에 진행된다.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B금융지주 코코본드에 대해 기존 JB금융지주 회사채 신용등급보(AA급)다 2단계 낮은 'A+급’을 줬다. 채권이지만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코코본드 구조상 투자위험이 높아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낮아진 대신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기존 JB금융지주 회사채(후순위채)보다 높은 5~6%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거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경우 '상각'조건이 발동된다. '상각'이란 채무자가 채무를 상환할 의무가 없어진다는 의미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금 손실을 뜻한다.
[서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