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4일 사내 인트라넷에 직원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조기 통합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적극적으로 맞이해보자"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각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직접 만나 조기 통합에 대한 깊은 논의를 했다. 그는 무엇보다 조기 통합 과정에서 외환은행 직원들 고용을 보장하고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행장은 "(고용 안정은) 은행장직을 걸고 약속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행장은 "2012년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 경영을 합의했을 때만 해도 지금 금융산업이 이렇게 변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조기 통합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최근 금융권이 수익성 악화로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조기 통합이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직원들이 조기 통합으로 인
그는 "막연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만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한 낭비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은 영업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스스로 본분을 다해가면서 준비한다면 조기 통합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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