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3개월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80억3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4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6월의 3665억5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3288억달러에서 5월 3281억달러, 6월 3264억4000만달러로 뒷걸음을 치다 7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55억9000만달러(9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217억2000만달러(5.9%),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톤(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톤을 포함해 7월말 현재 총 104.4톤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4억8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24억5000만달러(0.7%)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 수준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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