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7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은행마다 6~7%의 확정금리에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복합예금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대출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고금리를 미끼로 예금고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하듯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76%로 한달새 0.15%포인트나 뛰어 지난 200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최근 정기예금 가입자 셋 중 한명 이상은 연 5% 이상의 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몇달간 이어진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해말 시작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한은의 지준율 인상 효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대출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02% 상승한 6.3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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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대출규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출금리는 앞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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