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공무원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해부터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개발정책 석사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6기째를 맞는 이 과정에는 현재 가나 우간다 콩고 등 아프리카 8명, 온두라스 도미니카 등 중남미 4명, 몽골 네팔 등 아시아 6명, 중동 1명 등 모두 16개 나라, 19명이 재학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들을 대상으로 건설 관련 특강, 현장 견학, 연구소 방문, 현대차 등 그룹사 방문 등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재학생을 초청해 건설 특강과 함께 그린스마트빌딩, 대형 구조 등 6개 실험동을 견학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졸업을 앞둔 수강생 논문 경연을 후원하고, 하반기 중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포럼을 후원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잠재적 진출 대상 국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엘리트 공무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향후 신시장 진출과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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