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너 일가가 아버지와 자녀간 지분 증여세로 3천5백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세무당국에 납부했습니다.
이로써 경영권 승계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신세계 오너 일가가 증여세를 전액 납부했습니다.
정재은 명예회장이 지난해 9월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딸 정유경 상무에게 지분 7.82%를 전부 증여한데 따른 것입니다.
납부는 신세계 주식 66만3천주 현물로 이뤄졌습니다.
시가로 계산하면 3천5백억원 수준으로 재벌들의 상속과 증여세를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정용진 부회장의 지분은 기존 9.32%에서 2% 줄어들었고, 정유경 상무의 지분은 2.52%로 1.51% 감소했습니다.
신세계 오너 일가 전체로는 28.7%에서 25.2%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증여세 납부로 신세계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편법 증여 논란에서 한 발 벗어난 정용진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제 관심은 이명희 회장의 지분 변동입니다.
신세계측은 아직 증여 일정이 정해진게 없다고 밝혀 이 회장이 언제쯤 결단을 내릴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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