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9월 2차 분양을 앞둔 '아크로리버파크' 분양가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분양한 '갤러리아 포레'는 3.3㎡당 평균 4390만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세운 이후 아직 평균 4000만원대 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화제를 모았던 성수동1가 '트리마제' 역시 3.3㎡당 평균 3800만원대로 4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1차 분양 당시에는 3.3㎡당 평균 분양가 3800만원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크로리버파크 2차 분양이 평균 4000만원을 돌파하면 올해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 때문에 분양가 4000만원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에 막판 줄다리기가 팽팽한 상황이다. 입주 후 5년이 지난 길 건너편의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공급면적 86㎡)의 3.3㎡당 가격은 3700만원대다.
반포재건축 전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윤상 공인중개사도 "2차 분양가를 1차 분양가보다 낮게 책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무리 잘나가는 반포라도 3.3㎡당 4000만원 분양가는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3.3㎡당 4000만원이면 방 3개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셈"이라며 "과연 이 가격에 분양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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