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쪽에선 선택의 기회가 넓어져 좋지만 건설사 쪽에선 수요자가 한정돼 있는 만큼 사활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원, 동탄, 평택, 시흥 등 4곳에서 2만346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분양 물량 6만24000가구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기에 한 지역에 물량이 집중되면 미분양 부담이 크지만 지금은 정부 정책 효과로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오히려 수요자 관심이 집중돼 건설사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에서는 7곳에서 5904가구가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권선지구 7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4차' 아파트(1596가구)를 분양하고, 10월에는 E1ㆍE2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주상복합(495가구)을 선보인다. 권선지구는 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7000여 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다.
한화건설도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수원 권선 꿈에그린1차'를 다음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2㎡ 1324가구 규모로, 단지 가까이 황구지천이 흐른다.
올해 분양한 단지 3곳 모두 100% 계약을 완료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8곳에서 6872가구가 나온다. 대우건설이 오는 10월 동탄2신도시 A1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837가구를, 반도건설이 A37블록에서 전용면적 59~122㎡ 545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평택과 시흥에서도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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