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아웃렛시장 진출을 통해 정체된 실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18.2% 감소한 1조989억원, 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1057억원을 크게 밑돌아 투자자들의 실망이 작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가도 1일 14만7500원에서 5일 14만2000원으로 3.7% 하락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애널리스트도 적지 않다. 내년 김포,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과 판교 복합 쇼핑몰이 개장하기 때문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문을 열 김포ㆍ송도 아웃렛과 판교 복합 쇼핑몰의 입지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역사적으로 볼 때 현대백화점의 성장모멘텀은 2010년 말부터 2011년까지 킨텍스점과 대구점 영업이 시작되면서 가장 높았는데, 2015년과 20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판교 복합 쇼핑몰의 경우 2~3년 내 1조원대 매출까지 기대된다"며 "내년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 중장기 관점에서 주식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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