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강세 기조를 반영, 1030원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034.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6.7원 뛴 1034.9원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환시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병력을 대거 증강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중했다. 러시아가 약 2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하며 공격 태세를 갖추자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내린 경제 제재에 대해 보복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돼 전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6월 제조업주문은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8.7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이다.
이에 역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2.15원을 감안하면 1035.1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6.90원 올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이 전망됐다"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돼 뉴욕 증시가 반락하는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20%) 내린 2062.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5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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