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섬유 협상이 사실상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농업 관세철폐 문제도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섬유 고위급 협상을 마치고 나온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섬유 협상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양허와 관세협력, 원산지 기준 완화, 세이프 가드 등 모든 섬유 분야에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내일 오전 고위급 협상을 할 정인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꽉 막혔던 농업 관세철폐 문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어제 오후부터 양측이 한발짝씩 양보해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민감품목 문제에서도 양측이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와 오렌지 등 초민감품목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협상은 타결이 아직 불투명합니다.
미국은 승용차의 경우 3년내 관세철폐를, 픽업트럭은 10년내 관세철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
하지만 승용차 관세철폐에서는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달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 "우리측은 오늘 새벽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협상결과를 설명하고 최종 지침을 받아 오전 중으로 막판 타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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