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우려로 낙폭을 키우자 반등해 103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037.6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반등해 1037.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환율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30%) 내린 2054.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1.32포인트(0.24%) 떨어진 547.1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28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50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제재 조치를 취한 서방국가들을 상대로 맞불을 놓으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돼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경제 제재에 참여한 서방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1년간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시장에 위험 자산 투자 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뉴욕 외환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는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서 1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수급면에선 결제 수요가 유입돼 하방을 지지했으며 역외 매수와 숏커버가 유입돼 환율은 1030원대 후반선에서 마감했다.
외환 컨설팅 회사 델톤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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