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주택 공급이 대부분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좋은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 개포동 우성6차, 강서 방화동 한미, 노원 상계동 주공 5단지 등 아직 남아 있는 5층 이하 저층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90년 이전에 준공된 서울 시내 아파트 가운데 5층 이하 저층 단지는 총 4만6046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 총 35만4301가구 대비 13% 수준으로, 이미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를 제외하면 향후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는 저층 단지는 4%인 1만3539가구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저층 재건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다. 과거 1970~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개발 가능한 용적률에 여유가 많아 5층 단지를 30층 이상 고층으로 신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아진 층수로 인해 늘어나는 가구 수만큼 일반분양을 공급할 수 있어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저층 아파트 재건축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량이 계속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 그 희소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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