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열명 중 여섯명은 지난해 재산이 1억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재력가는 정몽준 의원으로 재산이 무려 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집계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248명.
전체 293명 중 8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신고한 의원만 열 명 중 여섯 명 꼴인 178명에 달했습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9천974억원을 신고해 최고 재력가에 올랐습니다.
정 의원은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상장주식 가치가 상승하며 1년 만에 재산신고액이 7천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이 266억원,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이 162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재산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43명이었습니다.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이 마이너스 4억 9천800만원을 신고해 최소 재산가로 나타났고,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이기우 열린우리당 의원 등도 재산 신고액이 적었습니다.
대선주자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1억
현역의원이 아닌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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