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덕IC 건설 사업이 국토부의 국비 지원 불가 방침에 1년이 넘게 표류 중이다. 사진은 국내 한 인터체인지 모습. 출처 매경DB] |
이 사업은 회덕분기점 남쪽 연축육교에서 신대동 천변고속화도로를 잇는 840m(게이트 6개소) 구간 건설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698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주변도로의 만성적 교통혼잡 해소와 세종시·과학벨트와의 연계교통망 구축 여론이 들끊자, 대전시가 2013년 1월 국토부에게 회덕IC 건설 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이때까지 순탄해 보이던 사업은 국토부가 승인조건으로 제시한 ‘전액 시비 추진’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대전시는 “지방재정여건 악화로 건설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니,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국토부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고속도로에 IC를 신설할 경우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신청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변경해 회덕IC 신설을 포함했으나, 미래부에서 예산 반영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행복청의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30 재·보궐 선거(대전 대덕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회덕IC 신설은 대선공약인데다 새누리당의 총선·지방선거 공약이라며, 조속한 착공을 약속하겠다”고 말해, 사업진척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는 2016년에 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는 등 전방위로 국비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