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는 4.7인치 모델이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 모델이 공개되고 출시는 10월로 예상된다. 5.5인치 모델은 12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이폰6 판매량이 전작 대비 17% 증가한 1억2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부품 주문량은 전작인 아이폰5SㆍC 주문물량 6000만대보다 25% 늘어난 7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은 이보다 많은 1억대로 전망된다. 아이폰6에 처음으로 4.7ㆍ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만큼 초기 생산 수율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패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아이폰6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업체로 LG이노텍과 아바텍, 솔루에타를 꼽았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5인치 카메라모듈에는 광학손떨림보정장치(OIS) 기능이 추가돼 평균 매매 단가가 2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최근 조정을 마무리하고 이틀만에 6% 넘게 뜀박질하는 중이다.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기관이 8일 오전에만 1만주 넘게 사들이는 등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101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88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53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바텍은 글라스 슬리밍과 ITO 코팅을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6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은 태블릿PC보다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요구하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솔루에타는 새로 전자파 차폐필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와 아모텍, 이라이콤, KH바텍 등을 아이폰6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다.
아모텍은 칩바리스터, 이라이콤은 백라이트유닛(BLU)과 관련해 아이폰6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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