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이제 미국측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측이 연장안을 내놓을지 아니면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할지 주목됩니다.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승일 기자...
네, 하얏트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먼저 협상장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협상은 이제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최종안을 미국측에 전달했지만 미국측은 아직 별다른 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전부터 협상장 주변에서는 협상 연장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 연장은 곧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가지 변수는 과연 우리측이 연장안을 받아들지 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도 미국측이 시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우리측이 거부했습니다.
협상 연장은 큰 토대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져 몇가지 쟁점사항 조율을 위한 나머지 수순을 밟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2. 지금 남아있는 쟁점은 어떤 것들입니까?
농업과 자동차가 마지막까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에서는 쇠고기 검역 문제와 쇠고기 오렌지 관세철폐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쇠고기 검역은 이번 협상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쟁점으로 양측이 한치의 양보없는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승용차의 관세철폐를 3년으로 할지, 아니면 즉시 철폐할지가 쟁점입니다.
[질문] 3. 방금 말씀하셨듯이 쇠고기 검역이 문제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타협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까?
미국은 뼈를 포함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서면 약속을 달라는 것이고, 우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양보가 없이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오늘 한발씩 물러났을 가능성이
우리측이 5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 결정이 나오면 이를 충분히 고려해 쇠고기 검역 문제를 풀겠다는 신뢰감을 주고 미국이 한발 물러서는 것입니다.
검역 문제가 풀리면 협상은 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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