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해드렸다시피 한미 FTA의 협상시한이 다음달 2일 새벽 1시로 48시간 연장됐습니다.
48시간을 연장한 의미를 놓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질문1) 협상시한이 연장된 이유는 무엇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답변1) 현재로서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원론적으로는 민감품목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시한을 연장한 것이 협상타결을 위한 의지의 표현인지, 아니면 파국을 미루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는지 다양한 해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48시간을 연장한 것은 협상타결을 위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으로 보고, 협상 타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을 지휘하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도 일부 품목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타결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차관보는 이번 협상의 의제도 아니면서도 최대 장애요인이었던 쇠고기 검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협상이 내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시각 현재까지 양측 협상단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은 저녁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협상을 재개하기에 앞서 어떤 수준에서 주고받기를 할 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그럼 남은 쟁점은 무엇입니까.
(답변2) 자동차도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승용차 관세 2.5%의 즉시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자국의 관세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우리나라에는 관세 8% 철폐와 함께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현재까지 양측이 이 부문에서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봤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섬유나 금융도 어떤 식으로 상호 양보가 이뤄질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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