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액화석유가스(LPG) 전문업체 E1과 함께 미국 셰일가스 운송설비 회사를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은 E1-국민연금 컨소시엄은 지난 5월 미국 오하이오주 유티카 가스전의 셰일가스 운송설비 회사인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 34%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지분은 글로벌 에너지업체 토탈과 에너베스트가 각각 25%, 9%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컨소시엄은 매각자 측과 세부 실사ㆍ인수 조건을 확정했으며, 인수자금을 최종 조성해 이르면 이달 말 내지 다음달 초에 본계약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수대금 규모는 5억4000만달러(약 5600억원)로 국민연금(2억5000만달러) E1(5000만달러) 사학연금(5000만달러) 군인공제회(4000만달러) 과학기술인공제회(3000만달러) 등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 연기금 대체투자 관계자는 "현재
국민연금은 앞서 2012년 말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셰일가스 광구에 투자한 바 있으며, 사학연금 등 다른 기관은 이번 투자가 셰일가스 관련 첫 번째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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