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법정관리 중인 동양건설은 지난 3년간 다섯 차례 넘게 매각에 실패해 파산 위험이 커진 상태였다. 지난해에는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동양건설에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협상이 결렬돼 매각이 유찰되기도 했다. 유일한 회생 수단인 M&A가 막히면서 회생계획안을 이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법원으로부터 파산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매각 가격이 500억원 선에서 150억원 선으로 낮아졌지만 지난 2년 동안 M&A가 성사된 건설사 매물이 없어 동양건설도'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터다.
이런 상황에서 소액주주를 포함한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엔 구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건설 처지에선 다른 인수 후보와 협상이 결렬돼도 파산을 막는 보험을 든 셈이다. 골든브릿지 컨소시엄 인수가 성사되면 소액주주가 나서 법
회사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자금 증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자금력이 증명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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