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3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소액주주들이 대형주에서 대거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소액주주 수를 비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100위권 상장종목의 소액주주 수가 계좌 수 기준으로 49만9357명 감소했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던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32만7191명에서 22만4206명으로 1년만에 10만2985명이나 빠졌다.
두산중공업에서도 7만7622명이 나가고 8664명만 남았다.
기아차의 경우 22만7455명으로 4만3836명 줄어들었다.
한국전력과 LG화학의 소액주주 역시 각각 2만2410명, 1만8157명 감소했다. OCI와 삼성생명의 주식을 갖고 있던 소액주주 중 각각 2만11명과 1만5426명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만 증시 침체에도 하나금융지주 소액주주는 지난 2012년말 5만1491명에서 지난해말 8만3591명으로 3만명 넘게 늘었다.
LG디스플레이를 보유한 소액주주도 14만2351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말 13만9116명으로 1년 전보다 8624명이 더 들어왔다.
시총 2위인 현대자동차 소액주주 역시 같은기간 13만1236명에서 13만2843명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1607명에 그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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