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3일부터 실시되는 후강퉁 제도를 앞두고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에는 홍콩 상장 중국 주식에 대한 상담 및 환전, 계좌 문의가 크게 늘었다. 개장 전부터 전화가 빗발치면서 관련 서비스도 증가하는 추세다.
후강퉁 제도는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연동하는 제도로 상하이와 홍콩을 통하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양쪽의 투자자가 상대편의 증시에 투자하는 교차매매가 가능하게 된다.
제도 시행을 앞둔 중국 증시의 반응은 뜨겁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현지 기업의 주가를 의미하는 홍콩H지수는 지난 3월 20일 저점인 9159.76포인트에서 전일 1만1037.88포인트까지 20% 가량 수식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도 같은기간 2만1137.61포인트에서 2만4646.02포인트까지 약 17% 뛰었다. 지난 3월 14일 1974.38포인트 저점을 찍은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2224.65에 마감해 5개월정도 만에 12.68% 올랐다.
이에따라 전세계 시가총액의 약 10.5%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 대한 국내 반응도 덩달아 들썩이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중국투자금액 증가율은 올해 7월 들어 549%까지 성장했다. 투자금액 또한 지난해 월 평균 30억대에서 최근 140억까지 늘어나 월평균 100억원을 웃돌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에서 실시하는 중국 주식 아카데미 참여자 수 역시 지난해 10월 20여명에서 60명 이상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해당 아카데미에서는 중국 기업의 지배구조 및 정책 수혜기업, 중국시장 구조 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문화, 그 달의 이슈, 유망종목 등이 교육된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해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