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용 형강 기업 화인베스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7억6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8% 증가한 766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4% 성장한 6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누계실적과 올해 실적에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화인베스틸 측은 ▲인버티드 앵글 시장지배력 강화 ▲조선용 형강 수주 증대 ▲공장 가동률 향상과 재무개선에 따른 수익개선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중소형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건조에 적용되는 형강수요가 늘고 있다"며 "수주증가가 늘면서 가동률이 높아져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선업황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방시장 회복 및 점진적인 업황 개선 국면에 접어들면 매출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선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다만 최근 냉각대 확장공사와 생산합리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생산량이 늘고 있고 LPG선에 적용되는 극저온용 특수강재도 신규 매출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와의 후판과 당사의 형강 패키지 영업강화 등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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