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창업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 출시 등을 포함한'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13일 농협은행의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여신을 12조원 늘려 66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금융지원 과제로 ▲기술 우수기업 지원 확대 ▲농식품기업금융 선도적 역할 수행 ▲농협만의 특화된 맞춤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기반 강화 등을 선정했다.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일로부터 3년이내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9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기술신용등급 일정등급 이상 창업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일로부터 2년내 산출금리에서 일정이자를 유예하고, 대출만기에 이를 상환토록해 창업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기술금융을 통한 우수기업 지원 확대 = 농협은행은 기술금융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및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여신정책부서내 가칭 '기술력 평가반'을 신설하고 외부 위탁교육을 통한 단계별 기술금융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용상품도 출시한다.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창업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상품을 출시하고 농업관련 전문은행으로서 우수기술 보유 농식품기업 특화상품도 개발한다.
또 기술력 평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정책과 연계한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활용한 저리자금 지원으로 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온랜딩 대출 활성화로 담보력 부족 기업을 지원한다.
◇ 농식품기업금융 선도은행 = 앞으로도 농식품 기업금융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6월말 현재 11조 4000억원에서 2017년말 18조 100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농식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컨설팅을 수행, FTA체결에 따른 국내 농축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농업생산 및 식품분야 자금지원도 늘린다.
농식품기업금융 전문인력을 연간 60명씩 양성해 2020년까지 36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 농식품기업을 진단과 경영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특화된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 창업 초기 기업과 성장단계기업, 성숙 및 재도약기업 등 중소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에서 우량중소기업으로 커나갈 때까지 뒷받침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일로부터 2년내에 일정 이자를 유예해주는 전용상품도 선보인다.
또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자금지원을 늘리고 정책자금 및 자체자금(기술형 창업대출, 채움R&D 기업대출)을 활용해 지원하고 중기청 등록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으로 벤처투자펀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기업들의 경우 이노·메인비즈협회 소속 기업 등 우수기술업체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 2017년까지 6000개 업체 2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청 추천 수출유망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려 2017년말까지 350개 업체에 1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대상 특화상품 (<가칭> 일수대출)을 올해 하반기 출시하며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300억원)을 통해 보증기관 협력마케팅을 강화해 창업, 운전자금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수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 최대 2억원 한도의 특화대출을 하는 프랜차이즈론도 늘려 베이비붐 세대 은퇴 및 창업증가에 따른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밀착서비스도 강화한다.
CEO대상 간담회 및 기업 현장방문등을 통한 소통경영을 활성화,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 경영컨설팅 제공도 확대한다.
또 기업금융특파원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니즈 및 금융거래에 대한 개선사항을 파악하고, 지자체 협약대출(이차보전)을 확대해 중소기업 저리자금 대출을 올 연말까지 2조 50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요즘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잔액은 7월말 현재 54조 8000억원으로
주요 시중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며 "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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