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1년 4개월의 대장정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1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오늘 협상타결까지, 그 숨가빴던 과정을 강영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해 신년 연설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단호한 어조로 한미 FTA 협상 시작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지난해 신년 연설) -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을 맺어나가야 합니다."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곧이어 쇠고기 수입 재개를 결정하고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했습니다.
이익단체의 반발에 부딪혔지만 공청회를 강행했습니다.
마침내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1차 본협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공식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이후 양국은 열달동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8차례 본협상을 가졌습니다.
협상기간 내내 난항이 거듭됐습니다.
마지막 8차 협상을 전후로 협상 타결을 위한 정부 고위급 협상관계자들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이른바 '협상 3대 난제'가 고위급 회담과 양국 수석대표 회담에 연계돼 마지막 '빅딜'이 시도됐습니다.
대타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습니다.
'끝장협상'을 위한 최후의 결전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통상장관급 협상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 1
그리고 마침내 양국협상단은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며 한미 FTA 협상의 기나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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