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협상이 타결되면서 직격탄을 맞게된 제주 등 일부 지방이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하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의 생존권 차원에서 감귤류를 쌀과 대등하게 협상품목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정부와 협상단에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소망을 저버려 섭섭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FTA대응 감귤특별대책위원회 강지용 위원장은 "감귤류 계절관세 부과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제주도와 협의하지 않은 계절관세는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며 강력한 반대투쟁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미 FTA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이 현실화 되자 강원지역 축산농가들은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탄식과 함께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강원지역에서는 FTA 타결이 전망되면서 최근 축산농가들은 가격 하락을 우려해 서둘러 비육우를 미리 출하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원도의 경우 전국 제1의 명품을 자랑하는 횡성한우와 대관령한우, 홍천 늘푸름한우 등 브랜드 한우들은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서 있어 타 시.도에 비해 타격을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 홍북면에서 돼지 5천여마리를 기르고 있는 김선모씨는 "국산 양돈농가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저가의 미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한다면 축산 기반이 일시에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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