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은 우리 증시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가 타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사흘째 오르며, 1,4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 타결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FTA타결이 당장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호재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또 자본의 이동이 더욱 쉬워지면서 M&A와 경쟁을 통한 국내산업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큰 자본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우리 내부 자본간 통합이나 M&A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가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겐 도약의 기회가 되겠지만 경쟁력이 약한 기업은 도태될 수 있는 만큼 양극화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FTA 타결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주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6.98포인트 상승한 1459.53을 기록하며 14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79포인트 상승한 651.78을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7년만에 8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을 6천계약 가까이 사들이며 12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끌어들였습니다.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되는 자동차 관련주와 섬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피해주로 분류되는 제약과 은행주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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