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2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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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치료제·항체치료제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신약업체 알테오젠이 올해 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 상장 심사를 통과한 알테오젠은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8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간 계약을 맺고 기술특례 상장 준비에 들어가 지난 6월 기술성평가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 6일 심사를 통과했다. 바이오 베터와 바이오 시밀러 관련기술을 높게 평가받은 덕이다. 바이오 관련 기술에 자신감을 보이던 알테오젠은 최근 공모주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테오젠은 회사 설립 후 수년간 순익이 나지 않는 여느 바이오업체와 달리 지난해 15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바이어 시밀러 사업부문에서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기술이전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내고 있다"며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바이오업체에게 꾸준한 캐시카우가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임상시험 및 파일럿 설비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라며 "'넥스 피(Nex P)'와 '넥스 맵(Nex Map)' 등 알테오젠 만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5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35.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주요주주로는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바이오투자펀드1호(11.2%)와 연구개발특구일자리창출투자펀드(11.2%) 등이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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