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락 반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14일 오후 1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1.53포인트(0.07%) 내린 2060.83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기준 금리 조기 인상 우려의 약화로 상승하자 코스피도 개장 초 강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한국은행이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미 선반영된 탓에 코스피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돼 결국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1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 투자가가 939억원, 개인 투자자들이 232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244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건설업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증권, 통신, 운송장비 등도 약세다. 섬유의복, 보험, 유통, 의료정밀 등은 소폭 강세다.
삼성생명이 2분기 실적 호조와 배당 기대로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양사는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사흘째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권을 기록 중인 가운데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내리고 있다.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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