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쏘울'을 의전 차량으로 제공한 기아차는 이날 6만800원에 거래돼 7월 14일(5만3500원)보다 13.6% 상승했다. 교황 방한이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만큼 쏘울에 대한 주목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쏘울은 상반기 미국에서 7만5000대가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차 효과(YP카니발)와 환율 안정 등의 영향력과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의 '석수'는 교황과 수행원들을 위한 '공식 먹는 샘물'로 지정됐다.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 집전' 행사장에도 비치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만800원에서 2만4150원으로 16.1% 올랐다.
교황의 한국 방문 주관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주가가 8930원에서 9590원으로 뛰었다.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방송 중계를 비롯한 미디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방송센터(IBC) 구축에도 참여해 초고화질(풀HD)급 실시간 방송 중계 인프라를 제공한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이 개선세를 보인 데다 3분기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교황 방한 수혜주를 찾을 수 있다. 디지털 음향기기 회사 인터엠은 광화문 시복식 행사에 스피커 등 음향설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한 달 전(2550원)보다 4.9% 오른 2675원을 기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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