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우크라이나發 지정학적 우려 재점화…혼조 마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에서 촉발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67포인트(0.30%) 내린 1만6662.91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오른 1955.0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2포인트(0.27%) 오른 4464.9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무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에 흔들렸다. 오전장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충돌 소식에 출렁인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웹사이트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자국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용 차량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군사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목적으로 식량과 의료품 등을 실은 트럭 280여대를 보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고 확인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국제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된 경제 지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6월 0.4%보다 상승률이 크게 하락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같은 달 산업생산 0.4% 늘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장은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25.6에서 14.7로 낮아졌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기준선 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의미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