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데 대한 책임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서로 '네탓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어제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됐습니다.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또 벌어졌을 거 같은데요?
답)
네, 말씀하신대로 참여정부가 3년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국회에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연금법 개정안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의 수정이 함께 상정돼 모두 부결됐는데요.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민노당이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상임위 절차도 거치지 않은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어제 부결된 국민연금법은 항구적 국민 복지의 기본인 만큼 이를 부결시킨 정당이나 의원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자로 제대로 행동했는지 깊이 자성해야 한다"
한나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어제 상정된 두 법안 중에 한나라당 수정안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한나라당의 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그동안 정부측은 한나라당 안을 매도했다. 그것이 허위이고 사실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정형근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의원 7명이 본회의에 불참해 한나라당 수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는데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들 의원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오늘 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있는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민주당은 잠시 전부터 대의원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장 상, 박상천 전 대표와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이 출마했는데요.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론'을 내세운 박상천 전 대표와 범여권 대통합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장 상 전 대표의 2파전입니다.
현재로서는 박
경선 결과는 오후 6시경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범여권 통합의 향방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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