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주택업계가 금융전문가를 영입해 분양 전 마케팅을 펼쳤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 호텔의 스위트룸을 빌려 조망권을 미리 체험하게 해 적극적인 사전 분양에 나선 것.
대림산업은 서초구에 공급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분양에 앞서 고가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고객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십년간 시중은행의 강남PB로 활동한 경력자를 영입하고,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사전마케팅을 펼쳤다. 9월 4일까지 4주간 JW매리어트 호텔 33층 엠버서더 스위트룸에서 VIP 홍보라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는 전경과 앞으로 지어질 ‘아크로리버파크’에서 보이는 전경이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짓지도 않은 사업장만 둘러보면 고객들은 전혀 설득되지 않기에 이 같은 방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다른 사업장에서는 홍보관을 설치해 사전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영등포구에 9월 중순 공급예정인 고급 브랜드 아파트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분양에 앞서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한 것.
이 홍보관은 일정 기간 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으로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4-1일대에 들어설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 동으로 이뤄지며, 전체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공급구성은 전용면적 59~142㎡로 11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인 홍보대사를 모집하는 주택업계도 등장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래미안 장전’ 아파트 사전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앰버서더’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엠버서더는 래미안 장전 아파트를 사전에 널리 퍼뜨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됨과 동시에 마케팅 활동과는 별도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의 특징과 장점을 주변에 알리면서 선물을 받고 각종 특별행사에 초청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들을 위해 가족콘서트, 부동산투자설명회, 교육설명회 등을 예정하고 있다. 래미안 장전 아파트를 계약한 앰버서더에게는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에 관심 없는 불특정한 다수를 설득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